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文 vs 安, 경선 컨벤션효과 누가 더 많이 누렸을까

구글트렌드로 본 컨벤션효과 승자는 안철수

경선 거치며 충청·PK서 관심 높아져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대전·충남·충북·세종 권역 합동 연설회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각 당이 경선을 마치고 대통령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상승세가 매섭다. 안 후보의 최근 지지율 급등에는 경선 컨벤션효과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국민의당이 택한 완전국민경선제가 예상 밖의 흥행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에 ‘온라인 여론 풍향계’로 불리는 구글트렌드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경선 컨벤션효과를 수치화해봤다.

‘구글트렌드’로 각 당의 경선이 치러진 지난 25일~3일 동안의 검색빈도를 지수화한 결과 안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안 후보의 구글트렌드 지수는 국민의당 경선을 거치며 12에서 63까지 수직 상승했다(+51). 같은 기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73에서 91까지 올랐다(+18). 안 후보는 문 후보에 비해 경선 컨벤션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경선 기간 구글트렌드 지수. 파란색이 문재인 후보, 빨간색이 안철수 후보. /사진=구글트렌드 화면 캡처


다만 절대적인 검색량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경선 기간 문 후보의 구글트렌드 지수는 69로 안 후보의 지수 45보다 앞섰다. 날짜별로도 문 후보가 안 후보를 대부분 앞서는 가운데 국민의당의 서울·인천 지역 경선이 치러진 지난 2일에는 안 후보가 문 후보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충청 지역과 부산, 울산에서 안 후보에 대한 관심이 문 후보보다 높았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지지세가 높은 충남에서 안철수 후보의 구글트렌드 지수는 35인 반면 문 후보의 지수는 0에 불과했다. 충북에서는 문 후보가 48, 안 후보가 95를 기록했다. ‘아넥시트(Ahnexit, 안희정 충남지사 지지층 이탈)’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경선 기간 동안 안 후보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PK(부산·울산·경남) 지역 표심의 향배도 주목할 만하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조사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PK 지역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은 43.3%로 안 후보의 20.3%를 크게 앞질렀지만 구글트렌드 지수는 경선기간을 거치며 안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울산에서 안 후보의 구글트렌드 지수는 최고치인 100을 기록한 반면 문 후보는 67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산 지역의 구글트렌드 지수도 안 후보는 74, 문 후보는 32로 나타났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