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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아닌 계절’ 外





‘불신’으로 써내려간 불분명한 현실

■아닌 계절(구효서 지음, 문학동네 펴냄)= 제45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별명의 달인’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구효서의 아홉 번째 소설집이다. 삶의 그늘진 구석과 군중 속 개인이 느끼는 고독, 타인에 대한 이해불가능성 등을 그린 전작에서 한발 더 나아간 작품들을 담았다. 인물의 이름도 국적도 모호하고 시공간적 배경 역시 불분명하다. 소설의 기본 전제라 여겨지는 현실의 반영과 모방을 버리고 현실 자체를 의심하고 불신하는 방식을 택했다. 1만2,000원



괴짜 선수가 밝히는 MLB의 민낯

■볼 포(짐 바우튼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너클볼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강한 괴짜 야구 선수였던 짐 바우튼이 1969년 시즌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넘나들면서 벌어진 사건과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책이다. 이 책에는 메이저리그의 내부자이면서도 불합리한 상황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의 솔직한 목소리를 내고자 노력했던 짐 바우튼의 용기 있는 생각과 발언들이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2만5,000원



일상 속 ‘여성 범죄’를 마주하다

■나는 너를 본다(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나무의철학 펴냄)= 전작 ‘너를 놓아줄게’가 여성 대상 범죄를 소재로 이야기의 모양새를 끊임없이 바꾸며 독자들을 몰입시키고 뒤흔들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여성 범죄를 중심으로 소설이 전개된다는 점은 전작과 동일하나 독자들 곁에 좀더 가까이 자리해 심리적 거리가 밀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소설은 런던을 배경으로 눈앞의 스마트폰과 목적지 방향만 바라보며 매일 똑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1만4,800원





웨스 앤더슨의 영화 세계로…

■웨스 앤더슨 컬렉션(웨스 앤더슨· 매트 졸러 세이츠 글, 막스 달튼 그림 , 월북 펴냄)= 첫 영화인 ‘바틀 로켓’부터 ‘문라이즈 킹덤’에 이르는 일곱 개의 작품을 한 권에 담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작품집이다. 웨스 앤더슨의 세계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평론가 매트 졸러 세이츠가 절대 인터뷰하지 않기로 유명한 앤더슨 감독과의 솔직한 대화를 통해 이 독창적인 아티스트 특유의 날카로운 감성과 아이디어의 정수를 정제된 문장으로 옮겼다. 1만5,800원



조선의 ‘보통 사람’은 어떻게 살았나

■조선시대 살아보기(반주원 지음, 제3의 공간 펴냄)= 화려한 사라능단과 관자와 풍잠, 태생이 다른 마을 이태원, 한류의 주역 김명국과 조선통신사, 낯선 이방인 하멜과 다블뤼의 시선에 이르기까지. 책은 조선시대를 살았던 일반인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자는 취지로, 왕조 중심의 거대 담론이 아닌 미시사에 초점을 맞춰 시대별 구성이 아닌 주제별 구성으로 정치적 견해나 교과서적 정의에서 벗어나 서민들의 실질적인 풍경을 다뤘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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