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수많은 인구가 아직도 비위생적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식수 및 식량 부족 등으로 인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자카바이러스, 에볼라, 뇌수막염 등 다양한 전염병들이 수시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전 세계인들의 보건 향상을 위해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오늘(4월 7일)은 제68회 ‘세계 보건의 날’이다. ‘세계 보건의 날’은 전 세계에 산재하는 보건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이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나서자는 취지로 지난 1950년 제정됐으며, 이후 68년에 걸쳐 세계보건기구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이 진행돼 왔다.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코리아(대표 이상주)가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전 세계 각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보건 활동을 소개했다.
다양한 보건활동 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열악한 환경에서 더욱 위험에 처해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전세계 51개 개발도상국 어린이 150만 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플랜에서는 보건전문가와 자원봉사자를 구성해 다양한 보건지원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아직도 수많은 인구가 비위생적인 환경과 건강에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특히 식수와 식량 부족 등 기본적인 문제를 비롯해 에볼라, 지카바이러스 같은 전염병 역시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여자아이들의 인권과 건강,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Because I am a Girl캠페인을 통해 빈곤과 차별로 고통 받는 여자아이들의 권리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별히 어린 여자아이부터 임산부에 이르는 모든 여성의 보건 환경 개선을 위해 51개 국가에서 성 평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도국 신생아와 영유아들이 건강을 유지하도록 예방접종 지원과 질병예방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세 번째로 플랜코리아는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각종 전염병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마련에도 전념하고 있다. 모자 수직 감염으로 태아에게까지 퍼지고 있는 HIV/AIDS의 감염예방을 위해 전문의료진을 양성하고 있으며, 의료설비를 지원 등을 다양한 보건의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는 모자 보건 사업을 운영, 영유아 및 산모들의 건강을 보전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넷째로 기상이변과 자연재해로 피해를 받은 이들을 위한 구호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지진과 폭우, 가뭄, 폭우와 홍수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각종 전염병으로 고통 받는 아동과 주민을 위해 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을 대상으로 임시거주공간 제공, 식수 및 식량키트 배급을 통해 재난위기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본적인 식수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은 플랜이 가장 집중하는 사업 중 하다. 깨끗하지 못한 식수를 마시고 사용함으로써 걸리는 각종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식수 타워 지원 및 인식 개선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식수위생개선과 보건의료 사업을 꾸준히 지속 중이며 플랜코리아의 홍보대사인 탤런트 백진희, 송재림, 개그맨 김대희 등도 이러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개발도상국에 식수 타워 및 우물, 보건소 개보수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플랜코리아의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플랜의 보건 관련 활동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며 “작은 후원과 도움은 지구촌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데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