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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학교 지진 재난조기경보시스템 구축한다…전국 최초

부산시-기상청-교육청 재난업무 협력강화 MOU 체결

부산시가 기상청, 교육청과 손 잡고 전국 처음으로 학교 내 지진 재난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3시30분 시청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고윤화 기상청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내 재난조기경보 및 대응역량 제고를 위한 지진 등 긴급재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조기경보 협업체계는 전국 처음이다.

이날 협약은 기상청 지진조기경보시스템에서 P파(지구 내부를 지나는 실체파 중 지진계에 가장 먼저 기록되는 파)를 탐지한 뒤 15∼25초 내에 부산시 원-클릭재난시스템에 전파, 즉시 지진조기경보가 가능하도록 ‘부산형 재난상황조기전파체계’가 갖추는 것이 골자다. 부산시는 내년까지 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기상청은 지진화산센터가 운영하는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이 탐지한 지진경보를 부산시 ‘원클릭 재난상황 전파시스템’에 즉시 전달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한다. 부산시는 재난발생 즉시 경보를 전파할 수 있도록 부산지역 각급 학교에 원격재난방송장치 등 ‘부산형 재난상황 조기전파 시스템을 설치·운영하며, 부산시 교육청은 관련 업무를 위한 행정지원, 운영기준 마련 및 대피 훈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원-클릭 재난상황 전파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지하철, 대형마트, 백화점, 지하철, 공동주택 등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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