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 시장에 적극 관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부를 신설한 KB국민카드.
지난달 라오스에 ‘KB 코라오 리싱컴퍼니’를 설립해 자동차 할부금융 영업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 18일 미국 최대 한인가맹점 대상 매입사 UMS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습니다.
UMS와 합작법인 설립, 공동사업 추진 등으로 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기 위해서입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은행 BCA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신한카드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통해 ‘신한 하이캐쉬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작년 9월에는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세워 소액신용대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BC카드도 인도네시아에 자사가 보유한 카드 결제 프로세싱을 도입하는 중입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신용카드 가맹점 거래 승인과 정산 업무를 시작합니다.
하나카드는 작년 8월부터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국책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 베트남중앙은행과 손을 잡고 실무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더이상 활로를 찾기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해 해외로 향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지는 대부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입니다. 동남아시아는 경제성장률이 높고 금리도 높다는 점에서 카드사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 중에서도 카드사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인도네시아입니다.
인도네시아는 2억4,000만명을 보유한 인구 대국인데다 전체 인구 중 60%가 35세 미만으로 젊은층의 비중이 높습니다.
카드결제 비율도 20% 미만으로 앞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카드결제가 확산될 경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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