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카카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13%(3,600원) 오른 9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가 4% 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지난 3일을 제외하고 지난달과 이달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5월12일 52주 신고가인 10만7,900원을 기록한 이래 오랜만에 9만원대를 회복한 것이기도 하다.
카카오의 이전 상장 추진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국내 대표 IT 기업 중 하나임에도 평가 절하된 탓에 주목도도 낮고 인공지능(AI) 서비스,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등 신규 서비스를 내놔도 시장에서 경쟁 상대인 네이버에 가린다는 이유다. 몸집 불리기도 또 다른 이유다. 네이버는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지 6년여 만에 몸집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단 카카오의 ‘캐시 카우’인 광고와 게임에서 올해 1·4분기 어떤 실적을 내느냐에 따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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