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캠프의 정책 선거운동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국민들에게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잇따라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국민참여본부는 지난 20일 시작한 ‘문재인과 함께하는 국민의원 캠페인’ 참여자수가 4일 만에 2만 명을 돌파해 23일 오후 4시 현재 2만1,300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참여본부가 시작한 ‘문재인과 함께하는 국민의원 캠페인’은 국민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1588-2017’로 정책제안 또는 다양한 의견을 문자로 보내면 관련 분야의 문재인 후보 정책공약 카드와 문재인 후보 서포터스인 ‘국민의원’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 캠페인이다.
문재인 후보 선대위 국민참여본부는 이번 대선에서 정책제안과 답변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대폭 늘리겠다는 취지로, 스마트폰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직접 정책제안을 받고 답장과 인증서를 주는 캠페인을 선거 사상 처음으로 지난 19일 오픈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문재인의 국민의원 캠페인’은 개시하자마자 실시간 포털검색 1위에 오르고 접속폭주로 서버가 마비된 정당 사상 최초의 정책쇼핑몰 ‘문재인1번가’의 오프라인 버전이어서, 문재인 캠프가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긍정적) 방식의 정책선거운동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양쪽 모두에서 국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경제·사회·교육·보건복지·안보·여성 등 제시된 31개 정책분야 가운데 가장 많은 제안이 접수된 분야는 ‘보건복지’(15.7%)분야였다. 이는 국민들이 대선에서 실제 가장 큰 관심을 보이며 대선후보에게 기대하고 있는 정책개선 분야가 ‘보건복지’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14%), ‘경제’(10%), ‘민생’(10%), ‘노동’(7%)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원들이 보내준 정책제안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정책 키워드는 ‘교육’, ‘아이들’, ‘미세먼지’, ‘노동환경’, ‘청년실업’, ‘일자리’, ‘복지’ 등이었고, 의견 메시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로는 ‘정의로운’, ‘행복하게’, ‘공정한’, ‘나라다운’, ‘정권교체’ 등이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국민들의 연령대를 보면 30·40대 유권자가 전체의 6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50·60대도 21.4%가 참여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중장년 및 어르신들도 큰 관심을 가졌음을 보여줬다. 그 외에 20대가 15%, 70대 이상이 0.3%로 집계됐다.
정청래 국민참여본부장은 “대통령 선거에서 이처럼 수많은 국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선거캠프와 소통하는 일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정책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반영된 데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커지면서 짧은 기간에 많은 국민들이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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