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을 넘었습니다. 분기기준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의 수요가 2~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영업이익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6조2,895억원, 영업이익 2조4,67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겁니다.
반도체는 사물인터넷과 연결된 고용량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늘고 있고, 4차산업혁명이 다가오면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처리에 사용되는 서버 등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싱크] 김준호 / SK하이닉스 경영지원 총괄 사장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된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인해 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하여 분기기준 사상최대의 매출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사용되는 D램인 DDR4 4Gb(512Mx8 2133MHz) 제품의 가격은 작년 6월 1.31달러로 최저를 기록한 후 현재 3.3달러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 역시 64Gb 제품(8Gx8 MLC)의 경우 작년 6월 2.24달러에서 현재 4.4달러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반도체 호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개발과 양산, 고성능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는 상반기 D램 20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제품 양산을 확대하고, 하반기에 차세대 10nm급 D램 제품을 양산할 예정입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지난해 연말 양산을 시작한 48단 3D 제품을 공급하고, 하반기부터 72단 3D 제품을 중심으로 고용량 모바일 시장 등에 반도체를 공급할 방침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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