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말 골퍼의 60%는 한 라운드에서 한 번 이상 룰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체 골프매거진의 웹사이트인 골프닷컴은 1년에 10차례 이상 필드에 나가는 미국의 아마추어 골퍼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를 28일(한국시간) 공개했다.
한 라운드에서 2~3회 룰을 지키지 않는다고 답한 골퍼는 27%, 한 차례 룰을 위반한다는 응답은 24%에 달했다. 6회 이상 6%, 4~5회 위반이 3%였다. 일상적으로 첫 홀에서 ‘멀리건(벌타 없이 다시 한 번 치는 것)’을 받는 골퍼의 비율은 33.1%로 조사됐다. 첫 홀 멀리건 사용에 대해 ‘사기’라고 생각하는 골퍼는 25.1%에 불과해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규칙이 단순화하기를 바라는지를 묻는 말에는 ‘그렇다’가 51.2%, ‘그렇지 않다’가 48.8%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10명 중 8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라운드를 하는 것보다 프로 골퍼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낫다고 대답했다. 골프를 치러 나갈 때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골프가 올림픽 정식종목에 계속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은 51.4%, ‘홀인원과 5,000달러(약 570만원)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65.4%가 현금을 골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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