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페라앙상블이 고대소설 운영전과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새롭게 해석한 창작오페라 <운영>에 이어 다시 한번 창작오페라를 들고 나왔다.
오는 5월 6~7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창작오페라 ‘붉은 자화상’은 국보 제240호이자 우리나라 초상화의 최고 걸작이라 할 수 있는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신예작곡가 고태암의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6오페라 창작산실 지원사업 제작지원] 선정작이다.
무대공간은 600년 세월의 해남 녹우당 비자림 숲길. 화가의 삶에 지친 현대화가 윤현의 눈을 통해 오늘의 시각으로 바라본 윤두서의 <자화상>을 2017년 버전의 새로운 현대오페라로 탄생한다.
연극계에서 주목받는 극작가 김민정의 대본, 차세대 마에스트로 구모영의 지휘,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의 연출, 오윤균의 무대미술, 고희선의 조명, 김평호 안무,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마에스타오페라합창단 등이 새로운 창작오페라의 세계에 도전한다.
윤두서 역에 바리톤 장철과 장성일이 나선다. 이외 소프라노 이효진과 박하나, 테너 이대형, 최재도, 김주완, 엄성화, 메조소프라노 최정숙 등이 출연한다.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은 “‘붉은 자화상’은 시대와의 불화를 견디며 불후의 자화상을 남긴 조선의 천재화가 공재 윤두서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창작오페라이다” 며 “윤두서의 자화상과 현대오페라의 절묘한 앙상블로 한 폭의 현대판 산수화로 다가올 것이다”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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