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임직원은 이날이 ‘근로자의 날’이어서 휴무에 들어갔다. 현장 필수 인력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다. 하지만 협력업체 직원들은 휴일임에도 쉬지 못했던 셈이다. 다음달로 예정된 인도기일을 맞추기 위해 무리한 작업이 진행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찰은 수사하고 있다.
한편 크레인이 떨어진 주변에 있던 흡연실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간이 화장실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많이 다쳐 논란이다. 삼성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작업을 하다가 다친 것이 아니라 쉬는 시간에 날벼락을 맞았다”며 “크레인이 움직이는 범위 안에 흡연실(휴게실)이 있었는데 이는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 부주의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제=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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