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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리포트] 1세대 미래학자, 테드 고든 "미래 준비하는 기업 기회 잡는다"

"기술 빠르게 발전하는 불확실성 시대

새로운 시장 예측하는 능력 키워야"

테드 고든




“미래학자들의 아이디어가 왜 중요하냐고요?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기업이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세대 미래학자로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테드 고든(사진) 더퓨처스그룹 설립자는 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미래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로 불확실성의 확대를 꼽았다. 고든 박사는 “요즘처럼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기에는 그만큼 불확실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단기 과제와 장기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미래학자가 일정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학자가 기업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단, 그들이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는 것을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고든은 “미래학자의 역할은 질문을 던지고 가능성 있는 새로운 시장을 연구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라며 “이들을 활용하면 시장을 새로 창출하고 수요를 확대하며 때로는 선택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950~1960년대 미국의 우주항공장비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이끈 엔지니어 출신답게 고든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으로 핵 확산과 정치의 우경화를 꼽았다. 그는 “핵 위협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정치에 합리성과 논리를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는 우리가 미래에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국가와 사회에서 머리를 맞대 해결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축소 등의 문제도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고든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을 인류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 일자리에서 내쫓긴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 등 앞으로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며 “이에 대한 해법을 연구하는 사회와 기업들에 분명히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고든은 “한국에 미래학자로 분류되는 전문가 집단을 고용한 기업은 없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대비한 연구와 전략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알고 있다”며 “의사결정에서도 이러한 점이 반영된다면 한국 기업들이 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든은 2010년 세계미래회의 등 각종 단체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미래학자상’을 수차례 수상한 대표적 미래예측 전문가이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에 근무하며 미래예측방법 가운데 하나인 델파이기법을 사회과학 분야에 접목해 발전시킨 바 있고 1971년 컨설팅회사인 ‘더퓨처스그룹’을 설립해 각종 기업과 비정부기구(NGO) 등에 미래전략을 상담해주고 있다. 1996년 유엔미래포럼을 창립하는 데 주된 역할을 했고 ‘유엔미래보고서 2030’ 등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다. /탐사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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