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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멜론' 먹은 카카오 영업익 81% 늘어

셀트리온도 높은 실적 상승세…엔씨소프트는 ‘어닝쇼크’





카카오가 지난해 초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 효과로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성장했다. 카카오는 11일 공시를 통해 1·4분기 매출 4,438억원, 영업이익 383억원, 당기순이익 545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83.0%, 영업이익은 81.8%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397.6%에 달했다. 카카오 1·4분기 영업이익의 약 53.8%는 로엔엔터에서 나왔다.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로엔엔터는 국내에서 압도적 1위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로엔엔터 인수 효과 덕에 지난해 4·4분기에도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8%, 85.1%, 149.2% 급등한 바 있다.

셀트리온(068270)도 1·4분기에 높은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셀트리온은 공시를 통해 1·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8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1,966억원으로 81.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68.5% 증가한 671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가 유럽과 미국 등에서 본격적인 매출액을 발생시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는 유럽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약 40% 이상을 대체할 정도로 순항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반면 엔씨소프트(036570)는 1·4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공시를 통해 1·4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395억원으로 0.6%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174억원으로 73.7% 감소했다. 이는 ‘어닝쇼크’ 수준으로 평가된다.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가 1·4분기에 약 2,600억원의 매출과 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해왔다. 기존 PC게임의 성장 둔화,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를 앞둔 대기수요 누적, 특별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1·4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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