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12일 전무 승진 3명, 상무 승진 6명, Master 선임 2명 등 총 11명을 승진하는 임원인사를 실시한 가운데 예년에 비해 줄어든 규모에 이목이 쏠렸다.
이번 인사는 최순실 게이트 수사 등으로 예년보다 5개월가량 늦게 진행됐다. 또한 미래전략실 해체에 따라 처음으로 계열사 단독으로 진행됐다. 삼성은 미래전략실이 해제되기 전에는 임원인사를 그룹 차원에서 12월에 실시해 온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인사 지연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고 조직의 활력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의 인사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줄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총 14명이 승진한 바 있으나 이번 인사에서 발탁승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패널가격 하락 등 악재 때문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올 1분기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5년과 비교해 각각 2.3%, 3.8% 줄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 DP부문 실적을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바뀌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홈페이지]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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