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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 '듀얼' 전성시대

넓은 화각·선명한 화질에 인기 ↑

작년부터 차별화 포인트 부각

삼성 갤럭시 C 시리즈 필두로

노트8 등에 듀얼카메라 탑재

LG·中 업체들도 도입 잇달아

2020년 3대 중 1대 차지할 듯





3년 뒤인 2020년 판매되는 스마트폰 3대 중 1대는 듀얼 카메라 폰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전자·애플·화웨이 등에 이어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듀얼 카메라 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의 카메라 전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면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한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는 더 큰 위기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증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중국 및 인도에 출시하는 보급형 갤럭시C 시리즈에 이어 오는 9월 선보이는 ‘갤럭시노트8’를 시작으로 내년 출시하는 갤럭시S9, 2019년에는 보급형 갤럭시A, J 시리즈 모델까지 듀얼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플과 LG전자도 듀얼 카메라 적용 모델을 확대하고, 중국 업체들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를 채택하면서 본격적인 듀얼 카메라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테크노시스템 리서치도 지난해 출시된 14억9,900만대 스마트폰 중 듀얼 카메라 폰은 7,600만대로 전체의 5%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7억7,600만대 중 34%인 6억대가 듀얼 카메라 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듀얼 카메라 폰은 렌즈 두 개를 하나로 합쳐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장점은 ‘초점’이다. 일반 화각 카메라와 광각 카메라를 조합해 촬영 각도를 넓게 해 준다. 정면에서 사물을 보면서 양 측면을 담아낼 수 있다. 또 피사체와 배경을 따로 촬영해 합성도 한다. 가령 빠르게 움직이는 사물을 찍을 때 각각의 모듈이 하나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다른 하나는 배경만 담을 수 있다. 기존 싱글카메라 모듈은 초점이 맞춰진 피사체의 모습만 뚜렷이 담아내지만 듀얼카메라 모듈은 피사체와 배경 모두 선명하게 담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듀얼 카메라가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LG전자와 HTC는 각각 지난 2011년과 2014년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폰을 출시했다. 그러나 사용자의 호기심만 끌었을 뿐 카메라 성능이 떨어져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전유물이었던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 등이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는 등 성능이 좋아지면서 제조사들이 듀얼 카메라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LG전자 ‘V10’의 전면 카메라를 통해 재조명된 이후 LG전자 ‘V20’·‘G5’, 화웨이 ‘P9’ 시리즈, 애플 ‘아이폰7 플러스’ 등의 메인 카메라로 옮겨 왔다.

이처럼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급속도로 좋아지면서 디지털 카메라의 설 자리는 더 좁아졌다. 2010년 1억2,000만대가 넘게 팔렸던 디지털 카메라는 지난해 1,300만대로 거의 10분의1 토막이 났다. 한 업계 전문가는 ”스마트폰을 고르는데 카메라가 중요한 요소로 꼽히면서 카메라 성능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며 “반면 디지털 카메라는 메모리나 인터페이스, 데이터 이동성 등 사용성과 호환성에서 스마트폰보다 불편해 판매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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