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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 BRIFING|미국의 터무니 없는 인프라 투자

The U.S. Is Getting a Really Bad Deal on Infrastructure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신규 개통된 뉴욕의 세컨드 애비뉴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노선이다. 심지어 아직 공사가 완전히 끝나지도 않았다.





작년 12월 앤드루 쿠오모 Andrew Cuomo 뉴욕 주지사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세컨드 애비뉴 Second Avenue 지하철 개통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뉴욕이 가장 높은 빌딩을 건설하려 합니다. 그 다음에는 다시 더 높은 빌딩을 지을 것입니다.”

하지만 뉴욕 시는 지난 1974년부턴 세계 최고(最高) 빌딩을 보유하지 못했다. 대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지하철이 있었다. 세컨드 애비뉴 지하철 노선의 공사비는 마일 당 24억 달러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과거 기록(마일 당 18억 달러)을 자체 경신한 것으로, 몇 년 전 웨스트 사이드 West Side에 건설된 확장 노선이었다.

물론 교통 인프라의 건설 비용이 치솟은 곳은 뉴욕만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을 비롯한 여러 미국 도시들도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공사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파리나 도쿄 같은 전 세계 다른 도시들은 지하철 공사조건이 더 까다로웠지만 비용은 미국보다 훨씬 낮았다(아래 지도 참조).

미국과 기타 국가들의 건설 비용 차이에 대한 근거는 명확하게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이윤을 추구하는 하청업자와 자문 컨설턴트,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려는 교통 당국, 똘똘 뭉친 건축업계를 축으로 하는 ‘철의 삼각지대’를 우선 떠올려 볼 수 있다. 이들 모두 현 상태와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그대로 유지하려 한다는 점에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이 앞으로 대규모 인프라 재건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특히 더욱 우려할 만하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BY STEPHEN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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