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사용하는 컴퓨터의 운영 체제(OS)를 살펴보는 것. 만약 아직 윈도우 XP를 사용하고 있다면 ‘빨간불’이라 전해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로부터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긴급 배포한 보안 패치를 당장 다운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운영 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바꾸는 게 좋다. 이번처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XP 업데이트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향후 다른 문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신문은 컴퓨터를 사용할 때 ‘윈도우 업데이트’ 메시지가 뜨면 그냥 끄지 말고 꼭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라고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3월 14일 랜섬웨어 워너크라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보안 패치를 제공하기도 했다.
만약 이때 윈도우 업데이트 지시를 따랐더라면 컴퓨터를 보호할 수 있었다는 것. 또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외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가 어도비 플래시나 오라클 자바 등 다른 소프트웨어를 통해 옮겨질 수 있는 만큼, 이들 프로그램도 메시지가 뜰 때마다업데이트해야 한다.
컴퓨터 안에 저장된 자료를 백업해 두는 것도 랜섬웨어를 비롯한 해킹 피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알려졌다. 비단 랜섬웨어 때문이 아니라도 컴퓨터 파일은 공격을 받거나 손상돼 읽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어 업무 자료, 추억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을 잃고 난 뒤에는 소용해도 이미 늦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일 년에 50∼60달러를 내면 자동으로 백업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WSJ은 밝혔다. 신문은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구글 드라이브나 아마존 드라이브, 마이크로소프트 원 드라이브, 애플 아이클라우드 사용을 추천했다.
이는 악성 소프트웨어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해야 하는 부담을 훌륭한 전문가와 자원을 지닌 큰 회사로 옮기는 것. 끝으로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이 최신 공격을 100% 예방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으나 보안 전문가들은 퇴치 프로그램 사용이 합리적인 조치라고 당부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