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미국령 괌에 40MW(메가와트) 용량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구축한다.
LG CNS는 괌 전력청(GPA)과 ESS 구축을 위한 4,300만달러(약 480억원) 규모의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2018년 5월까지며 LG CNS가 25년 동안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는 조건이다. 이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ESS 시스템 수출 실적이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LG CNS가 괌에 설치하는 ESS는 2가지로 나뉜다. 우선 아가나 변전소에는 24MW급 주파수 조정용 ESS를 구축한다. 탈로포포 변전소에는 신재생 에너지 출력 안정용 16MW급 ESS를 두기로 했다. 배터리는 LG화학의 리튬폴리머형 ESS 전용 제품을 쓴다.
괌 전력청은 중유 또는 디젤을 사용하는 화력 발전기를 운용하고 있다.
LG CNS는 이번 ESS 구축으로 괌 전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대규모의 ESS 시스템을 기획부터 설계, 구축, 운영까지 맡아 해외에 제공하는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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