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늘 장중 2,300선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얼마나 더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립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오늘 개장 직후 2,309선까지 오르는 등 장중 2,300선을 또 넘어선 끝에 포인트 오른 으로 마감했습니다.
대선 다음날인 지난 10일 장중 사상 최고치 2,323.22를 찍은 후 4거래일만입니다.
최근 코스피가 순항하는 건 국내 기업의 수출 호조와 실적개선 등 호재 덕분입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도 더해졌습니다.
증권업계는 코스피 전망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등은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300선에서 2,500선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인터뷰] 조병현 / 유안타증권 연구원
“상승 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요. 상향 조정한 목표치는 2,500이고요. 코리아디스카운트라고 하는 부분들이 정부 교체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많이 형성이 되고… 펀더멘털, 한국증시가 구조조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부진요인들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는 게…”
반면 기존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반영됐고 미국금리 인상 등 새로운 변수가 코스피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2,300 안착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라고 생각하고요. 1분기 실적이 플러스알파효과가 있었다면 2분기 실적에 대한 신뢰가 (낮고)… 경기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들은 선반영되었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 등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다…”
코스피가 확실히 상승 탄력을 받기 위해선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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