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5년간의 국정 청사진을 그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같은 당의 이용섭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겸 대통령 정책특보를 맡아 새 정부의 제1 국정과제인 고용문제 해소에 나선다. ★관련기사 7면
청와대는 16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위와 알자리위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인선에 대해 “전체적인 국정운영 경험과 국정인수 경험이 풍부한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국기위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기간 중 공약했던 주요 공약들을 점검하고 우선순위 등을 가려 정책이 원활히 실행될 수 있도록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한다. 일자리위는 81만개 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 공약 등의 고용정책 추진을 조율하는 기구로 이 부위원장과 향후 결정될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호흡을 맞추게 된다.
일자리위는 20명 안팎의 작지만 강한 조직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일자리위 등이 정부 부처 위에 군림하는 ‘옥상옥’이 되지 않도록 업무조율 등의 역할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번 두 위원회의 인선은 새 정부가 아직 내각을 구성하지 못한 상황이라도 국정 공백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고 행정부 간 협업과 소통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i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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