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이 사업에서 올해 1·4분기 아프리카 등 해외 매출이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성장한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진단사업부 연간 매출 37억원의 절반가량을 이미 달성한 것이다.
목표 달성 여부는 로슈의 최신 제품(COBAS 8,800 시스템)과 비교임상 시험 결과를 토대로 신청한 B형·C형간염 및 에이즈 바이러스 분자진단 시약이 올해 하반기 유럽 체외진단 의료기기 인증(CE-IVD 리스트A)을 받느냐에 달렸다. 정도영 바이오니아 전략기획이사는 “세 바이러스 관련 세계 분자진단 시장이 4조원가량 되는 데 CE 인증을 받으면 세계보건기구(WHO)와 글로벌 펀드 등의 구매 목록에 들어가 대규모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한오 대표는 “분자진단 장비와 시약을 모두 개발·생산하고 있어 로슈 등 글로벌 기업의 제품과 품질은 동등 이상이면서 가격은 절반 이하여서 경쟁력이 높다”며 “분자진단사업부에서 올해 100억원, 내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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