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롯데정밀화학의 목표주가를 5만 6,000원으로 22%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주가는 3만 7,500원이다.
롯데정밀화학의 영업이익은 1,041억 원으로 전년보다 2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영업이익은 여기서 두 배 늘어난 2,142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염소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0억 원 증가하고 2019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800억 원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제품인 가성소다와 에폭시수지원료인 에피클로로히드린(ECH)모두 경쟁사의 유의미한 증설이 없는 가운데 기존 설비 생산능력은 규제강화로 감소하면서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1분기 가성소다 제품 영업이익은 140억 원으로 지난해의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앞으로도 비슷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규제가 강화되어 중국 내 설비 가동률에 타격을 주고 유럽의 수은 설비가 연말까지 폐쇄될 예정이며, 앞으로 2~3년간 증설 계획도 보이지 않는다.
경쟁사의 글리세린 기반 ECH 설비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도 높다. 원재료인 글리세린은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데 유가하락으로 바이오디젤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글리세린 수급도 줄었다. 올해 500억원 적자가 예상되는 ECH실적은 내년까지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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