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파워는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전력IT 문화복합산업단지 카이로스에서 ‘DC배전망 구축 및 스마트T에너지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민국 전력부문 각계 전문가 및 고객, 협력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시연회에서는 케이디파워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자부품연구원, 인텍전기전자, 성균관대학교의 6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직류배전사업화’과제 추진 결과를 공개했다. 과제수행을 통해 개발된 한전에서 송전되는 교류전원(AC)을 직류전원(DC)으로 바꿔 건물에 공급할 수 있는 설비가 공개되자 많은 전기업계 전문가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약 100억원이 투자됐다. 케이디파워측은 실증시스템 운영 결과 가정이나 빌딩의 전력 최대 12% 절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직류공급시스템의 전력 공급에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의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케이디파워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 직류배전 표준화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디파워는 이날 전력 이용 피크타임의 전력요금을 줄여주는 ‘스마트 T에너지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스마트 T 에너지 솔루션은 건물 내 한전 전원과 발전기 전원, 신재생에너지전원 등 다양한 분산전원을 최적의 효율로 융합운전 하여 피크타임의 전력요금을 최대 35% 절감 가능케 하는 케이디파워만의 신기술 솔루션으로 최근 전력 이용량이 높아지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처음에 발생하는 피크타임에는 ESS를 활용해 전력을 줄이는 ‘스마트 E에너지’와 ESS로 공급이 어려운 전력을 발전기를 활용하는 ‘스마트 G에너지’로 구분되며, 이 두 가지 시스템을 연동해 운영한다.
박기주 케이디파워 회장은 “현재 각 가정과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AC를 DC로 바꾸면 전력요금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며 “한국형 마이크로에너지그리드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형 직류배전 표준 선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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