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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 염증성 장 질환, 금연·바른 식습관이 예방 지름길

염증성 장(腸) 질환은 장에 원인불명의 염증이 생겨 고통받는 희귀질환이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해당하며 원인을 알 수 없기에 치료가 힘들다. 복통·설사 등이 수개월 이상 이어지고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혈변이 나타난다면 염증성 장 질환이 의심된다.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음식물을 소화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기관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염증이 여러 곳에 퍼져있는 질환이다. 최근 1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 설사·복통·식욕감퇴·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관절염이나 포도막염, 담관 벽이 두꺼워지며 생기는 경화성 담관염, 신장결석 등의 증상도 비교적 자주 발견된다. 특히 우리나라 환자의 30~50%는 항문 주위에서 병적 변화가 관찰된다. 치핵·치루 등이 생기는데 크론병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증상이 복합적이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흡연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므로 금연을 권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대장에만 국한돼 있다. 주로 장 점막의 얕은 부분에서 연속적으로 염증이 생겨 대장 점막이 충혈되고 출혈을 일으킨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대장균, 대장벽의 면역학적 이상과 유전적 요소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측된다. 크론병과 달리 전 연령층에서 비교적 고른 발병을 보인다.

두 질환 모두 서구화된 식생활이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 목표는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과 손상된 조직이 파괴되는 것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다. 염증을 줄여주는 항염증제나 부신피질 호르몬 제제, 면역억제제, 항생제 등 약물치료가 우선이다. 약물치료가 잘 되지 않거나 합병증이 생기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수술을 한 후에도 나머지 장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술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는 편이 좋다. / 도움말=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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