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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공법으로 유해가스·눌어붙음 없앴죠"

박창수 네오플램 대표

친환경 코팅 기술 적용한

냄비 '뽀떼'·프라이팬 '아띠'

유해물질 발생 100% 차단

국내외서 호평에 올 흑자 예상

박창수 네오플램 대표이사




“그동안 불소수지 코팅제품을 가열하면 인체에 유해한 불소화합물 가스가 나온다는 여러 방송프로그램 보도가 있었습니다. 네오플램이 개발한 ‘엑스트리마 공법’을 적용한 코팅을 하면 이런 문제를 없앨 수 있습니다.”

21일 강원도 원주시 네오플램 본사에서 만난 박창수(사진·56) 대표는 기술혁신 끝에 상용화에 성공한 ‘엑스트리마 공법’ 이야기로 운을 뗐다. 박 대표는 “엑스트리마 공법이란 기존 5개 레이어에 ‘엑스트리마 프라이머 코팅층’을 추가해 총 6개의 레이어를 만들어 코팅력을 더 단단하게 한 것”이라며 “테스트 결과 기존 네오플램 제품 대비 내마모성과 내부식성은 44배, 내염성은 9.3배, 음식이 눌어붙지 않는 표면코팅(넌스틱) 효과는 4배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엑스트리마 공법’이 적용된 신제품들이 바로 올초 출시한 냄비 ‘뽀떼’와 프라이팬 ‘아띠’다. 박 대표는 “엑스트리마란 이름은 ‘극단’을 뜻하는 영어 단어(extreme)에서 따왔는데 성능은 최고로 끌어 올리고 유해물질 배출은 최소화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개발한 항균도마로 세계 시장 1위를 달려온 주방용품 전문기업 네오플램의 박 대표가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는 것은 ‘친환경’이다. 지난 2008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세라믹 코팅 프라이팬과 냄비를 개발한 이유다. 현재 월 5만개 이상 팔리는 네오플램 프라이팬은 세계 세라믹 프라이팬시장에서 점유율 2위다.

박 대표는 “네오플램은 항균도마, 혁신 디자인의 냄비 등 주방제품과 관련해서 늘 시장을 선도했는데 미래 핵심키워드는 환경성이라 보고 유해물질을 원천봉쇄하자는 방향을 잡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세라믹코팅제품들은 다양한 컬러에 산뜻한 디자인도 더해져 홈쇼핑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컬러 프라이팬을 최초로 개발한 네오플램은 세계 3대 디자인상 ‘iF디자인 어워드’와 ‘reddot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주방용품 디자인의 새 바람을 가져온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던중 호사다마랄까. 프라이팬 초창기 제품이 한 달 정도 쓰고 나면 계란프라이가 눌어붙는 기술적 문제가 생기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이후 박 대표는 3년 넘게 세라믹코팅 기술 혁신에 매달렸다. 도료회사를 연구개발기업 형태로 세우고 악착같이 전력투구한 끝에 약 300회를 써도 음식이 달라붙지 않고, 기름을 약간 두를 경우 1,000회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게 된 것.

박 대표는 “신제품에 대한 시장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올 2월 프랑크푸르트 전시회 이후 국내외 반응이 좋아서 올해 실적반등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브라질·대만·인도네시아 등 대다수 해외지사가 올해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이 흐름이라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올해를 브랜드 리빌딩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박 대표는 “우리 냄비 중에 단일상품 800억원 매출을 기록한 ‘일라’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네오플램은 국내 주방용품 시장에서 톱기업으로 인정받았다”며 “그동안 생산시설과 기술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발휘하면 예전의 지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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