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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분기 예금 16조 '뚝'…저축서 투자로 바뀌나

감소액 분기기준 사상 최대…대기업 신규투자도 증가

올해 1·4분기 기업이 은행에 맡긴 돈이 크게 줄면서 기업 여유자금의 무게중심이 저축에서 투자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지난 3월 말 예금은행의 총예금 중 기업이 보유한 예금은 367조5,288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5조9,309억원(4.2%) 줄었다. 이 같은 예금 감소액은 2006년 1·4분기(11조2,930억원)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 규모다. 반면 가계예금은 587조2,351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조5,091억원(1.1%)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은행의 기업예금은 2015년 26조7,894억원 늘었고 지난해 증가액은 6년 만에 최대인 35조4,043억원을 기록했다. 기준금리가 1%대까지 떨어졌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업 자금이 은행에 몰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1·4분기 기업예금 급감은 최근 기업들의 투자 증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반도체를 앞세운 수출 호조와 신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기업의 투자심리에 훈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집계 결과 지난 1·4분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신규 시설투자 금액은 1조3,0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9% 늘었다. 올해 1·4분기 해외직접투자 송금액도 107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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