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이호수 SK텔레콤 ICT기술총괄 사장, 서길수 영남대 총장, 이상범 전 서울시립대 총장, 신성철 KAIST 총장,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장, 이상기 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이들의 공통점은 KAIST 3기 졸업생(1975년 입학, 1977년 졸업)이라는 것이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파워 리더들이 포진해 있다.
KAIST는 지난 20일 서울 홍릉의 KAIST 경영대학에서 3기 졸업생들이 모여 졸업 40주년 기념 홈커밍데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서의호 포스텍 교수, 최동훈 한양대 교수 등 3기 동문들과 정근모 전 과학기술처 장관,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찬모 전 포스텍 총장, 윤덕용 KAIST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 김충기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명예교수, 김영걸 포스텍 명예교수 등 은사와 박오옥 교학부총장, 박희경 연구부총장, 김수현 대외부총장, 김영배 경영대학장, 4기 동문대표인 백만기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장(김앤장 법률사무소·변리사), 조영득 학부총학생회장 등 내·외빈 및 재학생 대표 1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억 속의 KAIST와 오늘’이라는 주제의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고정식 총동문회장(전 특허청장·생명화학공학과 5기)의 환영인사와 신성철 총장의 축사, 학과별 은사 및 동문 소개, 장학기금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최동훈 한양대 교수가 구윤모·권오현·김대영·문유현·백남호·백기황·신성철·이만호·이상범 등 3기 동문 10명을 대표해서 이들이 1977년 졸업한 이후 40년간 매달 십시일반으로 모아 조성한 ‘후배사랑 노랑봉투 장학금’ 1억원을 동문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신성철 총장에게 전달했다.
개교 46년 만에 첫 동문 출신 총장에 오른 신성철 총장(물리학과 석사 3기)은 이날 축사를 통해 “ KAIST가 반세기 만에 이룬 성취는 학교설립을 추진하신 분들의 꿈과 비전, 혁신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초창기 교수님들과 재학생들의 연구와 교육, 학문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세기 전 우리나라 산업화 태동기에 KAIST가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이었던 것처럼 제4차 산업혁명 태동기에 새로운 국가적 사명을 감당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계속해서 밝혀나가는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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