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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7 D-1]韓에 맞는 4차 산업혁명 제시...얼어붙었던 韓·中 교류도 '물꼬'

서울포럼 2017 미리 가보니

세계 최고 로봇권위자 러스 등

국내외 전문가 한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 대비한 법·규제

교육·R&D 등 제반 사항 점검

한중 비즈니스포럼 등 행사엔

양국 주요기업인 100여명 참석

민간경협·미래 전략 등 논의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어떻게 초석을 다질지 해법을 제시하는 국제 포럼행사가 열린다. 최근 금한령(한류자제령)의 해빙 무드에 맞춰 중국기업인이 한국을 방문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모색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23일부터 사흘간 ‘The Next Korea: Soft Infra for Next Engine(미래 한국:새로운 성장엔진을 위한 소프트 인프라)’를 주제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서울포럼 2017’에는 국가정책을 설계하고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에 적합한 4차 산업혁명의 조건을 모색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세계 최고 로봇 권위자이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 인공지능연구소(CSAIL) 최초의 여성 소장인 다니엘라 러스의 강연이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러스 소장은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왔다. 2014년 WEF 행사에서는 자동화 이후 제조업의 역할 변화에 대해 전 세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강연했고 지난해에는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 27인에 뽑히기도 했다. 러스 소장을 포함해 27인의 전문가가 쓴 글은 지난해 7월 ‘4차 산업혁명의 충격-과학기술 혁명이 몰고 올 기회와 위협(흐름출판 펴냄)’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다. 러스 소장은 오는 24일 개막식 기조강연을 통해 미래 인공지능 시스템이 가져올 산업과 사회의 변화상은 물론 이를 가로막는 규제와 제도에 대한 해법도 제시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법과 규제, 교육, 연구개발(R&D) 등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서울포럼 2017’의 25일 세션 강연은 첨단 지식의 향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공지능 기술이 바꾸는 미래-번영과 공존 △4차 산업혁명 시대 법·규제 혁신 △창의인재 육성 위한 교육 개조 △기술혁신 이끌 R&D 패러다임 전환 등 4개 주제로 세부 세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션마다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생생한 지식과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문을 여는 ‘인공지능 기술이 바꾸는 미래-번영과 공존’ 세션에서는 러스 소장과 함께 이민화 KAIST 초빙교수 겸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이강윤 가천대 IT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서 자율주행차 등 각 분야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변화상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법·규제 혁신’ 세션에는 데틀레프 쥘케 독일 인공지능연구소(DFKI) 소장과 이중기 홍익대 법학과 교수, 이상헌 세종대 교양학부 교수가 변화해야 할 법·제도와 관련해 혜안을 제시한다. 쥘케 소장은 독일 ‘인더스트리4.0’ 정책의 산파 중 한 명으로 독일의 4차 산업혁명 전략과 앞선 경험을 풀어내 나눌 예정이다.



‘기술혁신 이끌 R&D 패러다임 전환’ 세션에서는 콘래드 울프램 울프램연구소 소장이 선진국의 교육 혁신 사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성패가 달린 인재 육성과 교육에 대해 다루고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 등과 함께 국내 교육 제도의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

마지막 세션 4의 주제는 ‘기술혁신을 이끌 R&D 패러다임 전환’이다. 란훙위 페이옌 스마트 과학기술회사 대표, 마틴 슈토이렌탈러 BMW코리아 R&D센터 이사, 김명훈 셀트리온 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국가 R&D 전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과학자 출신의 CEO 란훙위가 이끄는 페이옌은 화웨이, 샤먼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 출신의 기술 전문가들이 공동창업한 회사로 드론 비행통제 알고리즘, GPS 추적 알고리즘,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 스마트 택배로봇 등 이 분야 지적재산권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서울포럼 기간에 열리는 다양한 부대 행사에서는 사드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한중 기업 간 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중국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뉴미디어를 활용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국 돌파 전략’을 주제로 ‘한중 비즈니스포럼’이 열린다. 100여명의 한중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중국 신유통 채널 전략’이 소개된다.

이어 24일 열리는 한중 경제포럼에서는 중국 측 참가자와 정부 인사, 국내 기업인들 약 100명이 참석해 양국의 ICT 사업과 발전 방안, 시장 진출 방안 등을 공유하고 25일 ‘한중일 포럼’에서는 유병규 산업연구원장, 리웨이펑 CCG 사무국장, 마키노 요시히로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 등이 참석해 동북아 정치외교 지형과 4차 산업혁명기 한중일의 미래 전략 등에 대해 토론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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