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일어난 폭발로 현재까지 19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경찰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 당국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같은 수사 상황을 공개하고 응급구조 활동이 진행 중인 만큼 주변 지역 접근은 피해달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또 경기장 인근에서 폭발물 한개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테러가 아니라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테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폭발은 130여 명의 사망자를 낸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 테러를 상기시킨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영국 매체들은 아직 사상자 수습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외신은 사상자 수가 최소 20명이며 부상자 수도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봤다.
미국 NBC 방송은 다수의 영국과 미국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도 최소 1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하고 나섰다.
이날 폭발이 일어난 현장에선 미국 인기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려 피해가 컸는데,콘서트가 열린 맨체스터 경기장은 2만 1천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규모 시설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콘서트가 막 끝나 관객들이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시점에 매표소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또 콘서트를 보기 위해 부모 없이 온 청소년들이 많았으며 이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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