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 대회 경비를 맡은 한 해병대 장병이 임무완수를 위해 전역을 연기해 화제다.
해병대 9여단 신선우(24) 병장은 23일 부대가 맡은 경비지원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내달 1일로 전역일을 미뤘다. 신 병장은 지난 20일 제주에서 시작된 U-20 월드컵 대회에 화생방신속대응팀(CRRT)의 제독병에 투입됐으며 대회가 끝나는 이달 31일까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로 했다.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상황이 많은 화생방 대비 경비는 숙련된 장병이 필요한 분야인데, 신 장병의 전역 연기는 부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신 병장은 “짧은 기간이나 국가적 중요행사인 U-20 월드컵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해병대와 여단의 성공적인 임무수행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주어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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