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여왕’ 이동은(21·SBI저축은행)이 202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지난 10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진출을 확정한 황유민과 함께 내년 LPGA 한국 군단에 합류한 것.
이동은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이동은은 공동 7위에 올라 내년 LPGA 정규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올해 한국 여자 오픈 챔피언이자 올 시즌 K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261야드)를 차지한 이동은은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Q시리즈를 가볍게 통과하며 내년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2위를 기록한 주수빈과 10언더파 공동 7위의 장효준도 출전권을 획득해 이동은과 함께 내년 미국 무대에서 활약한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25위까지 2026시즌 LPGA 정규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는다. 다만 공동 24위가 8명이 나와 실제로는 31명이 2026 시즌 LPGA 정규 투어 시드를 받게 됐다.
올 시즌 KLPGA 투어 3승의 방신실은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2언더파 공동 35위에 그치며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커트 라인인 공동 24위에 3타가 부족했다.
2019년 LPGA 투어 신인왕이자 통산 1승의 이정은은 이븐파 공동 45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정규 투어 출전이 불발됐다.
공동 24위 미만인 선수들은 순위에 따라 2026시즌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Q시리즈 1위의 영예는 13언더파를 적은 헬렌 브림(독일)에게 돌아갔다. 2024년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브림은 이번 Q시리즈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이동은, 황유민 등과 신인왕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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