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4일 IHQ에 대해 “광고시장 개선에 따른 방송실적 개선, 드라마 제작 확대로 인한 엔터 실적 향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IHQ는 지난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8.8% 늘어난 수치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드라마 제작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했지만 방송부문 수익성 향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크게 증가했다”며 “방송광고는 대기업 광고비 진출 축소로 업황 침체를 겪었는데도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수익은 기대를 밑돌았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교류가 축소되면서 판권판매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반기에는 드라마 라인업이 집중되면서 수익성도 전년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HQ는 지난 해 3·4분기 ‘함부로 애틋하게’ 수익에 힘입어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당시 ‘함부로 애틋하게’는 삼화네트웍스와 공동제작해 수익의 30%만을 인식했지만 올해 ‘당신이 잠든사이’는 자체제작으로 수익 100%를 인식할 예정”이라며 “중국 판권판매는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제작비가 100억원을 상회 하는 만큼 영업이익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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