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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한 상황일수록 인내심을 가져라 현명한 판단의 원천은 ‘소극적 수용력’

난센스|제이미 홈스 지음/ 구계원 옮김/ 문학동네/ 16,800원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사람들은 불확실하고 모호한 것을 선천적으로 싫어한다. 태초부터 위험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명하고 확실한 정보에 의지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종결욕구’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사람들은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처하면 그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려는 본능적 욕구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사물이나 사안에 대해 가급적이면 빨리 판단을 내리는 경향을 띤다. 이런 종결욕구는 고정관념이나 선입관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



저자는 인간의 종결욕구에 내재된 결함을 분석하면서 발상의 전환을 꾀하라고 주장한다. 불확실성이나 모호성을 무조건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잘 통제하고 활용하라는 것이다. 어떤 사안에 대해 자신의 기준에만 근거해 판단하면 다른 측면이나 함정을 간과하기 십상이다. 이 경우 도리어 제 발등을 찍는 상황도 벌어진다. 따라서 모호하고 복잡한 상황에 부닥치면 오히려 다양한 가능성에 관심을 두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것을 저자는 ‘소극적 수용력’이라고 칭한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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