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자산운용이 사회책임투자(SRI) 펀드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주식형펀드인 ‘하이사회책임투자’ 펀드는 기업의 수익성·성장성뿐만 아니라 지배구조·배당정책 등을 고려해 종목을 고른다. 하이자산운용은 오는 하반기부터 국내 연기금·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사회책임투자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이 펀드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부터 기업 지배구조에 초점을 맞춘 ‘하이지주회사플러스’ 펀드를 운용해오고 있기도 하다.
박선호 하이자산운용 팀장은 “영국·일본처럼 한국형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코스피 배당성향 상향·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자본시장이 성숙하면서 비재무적 요소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책임투자는 자산 운용에서 특별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럽의 사회책임투자 비중은 전체 운용자산의 52%, 미국은 21%다. 반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아직 1%에 못 미쳐 성장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하이사회책임투자’ 펀드는 운용보수 0.5%, 판매보수(C1 클래스 기준) 1.2% 등 총보수가 1.74%이고 환매수수료는 없다. 하이투자증권 등을 통해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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