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서 1-3으로 패배한 한국 국가대표팀 백승호가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자 눈물을 보였다.
지난 30일 오후 8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1-3으로 졌다.
이에 백승호는 “힘들게 체력운동을 한 뒤 ‘수고했다’며 같이 밥을 먹었던 그런 장면들이 생각났다”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좀 더 좋았으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었을 텐데…. 벤치에서 여러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확실히 포르투갈은 프로 경험이 있어서 경기를 운영하는 흐름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너무 급하게 플레이를 했다. 여유나 볼 관리면에서 포르투갈이 잘했다”고 밝혔다.
한국 포르투칼전 관련 백승호는 “20세 최고의 선수들과 뛰면서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가 궁금했는데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됐다. 경기 감각이나 체력 등 여러 가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나나 (임)민혁이 등 프로 선수들이 경기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해 경기 운영 감각에서 차이가 났다. 팀에서도 선수들에게 발전할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의 한 언론은 이승우와 백승호에 대해서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놀라운 레벨을 보였다”며 칭찬했다.
이어 “이승우는 질주와 드리블로 메시 같은 모습을 보였다. 메시가 넣었던 골과 같이 중앙선에서 드리블을 시작했다”고도 언급했으며 이승우와 백승호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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