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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 당분간 이어질 것"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자원수출국 경기 개선 가능성 높아

자동차, 화학, 기계 등 동남권 제조업종도 활력 찾을 것으로 기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금융그룹 BNK금융경영연구소가 31일 내놓은 ‘원자재 시장 동향 및 시사점’ 연구 보고서를 보면 원자재 가격은 2011년 이후의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개선에 대한 최근의 기대감을 고려할 때 당분간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4월 중 국제유가는 배럴당 45~55달러의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상승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OPEC의 감산정책 지속, 미국 및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속원자재의 경우 철광석, 니켈의 상승세는 둔화됐으나 알루미늄, 아연, 구리 등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자원수출국의 경기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부진하였던 브라질, 러시아가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고 호주, 칠레, 캐나다 등의 경제성장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기준으로 동남권에서 수출액이 5억달러 이상인 자원수출국은 인도네시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노르웨이, 아랍에메리트연합, 러시아, 캐나다, 브라질, 이란, 칠레 등으로 나타났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규모는 1,276억달러로 동남권 전체 수출의 17.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13.3%)과 미국(16.2%)으로의 수출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자원수출국의 경기 개선이 동남권 수출 확대에 중요한 요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수년간 지속되는 상황속에서 최근의 원자재 가격상승이 본격적인 자원수출국의 경기회복 신호가 될 것인지 여부가 동남권 수출 대의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자원수출국에 대한 동남권의 수출 품목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26%), 석유 및 화학 제품(19%), 기계·기계부품(15%), 선박·해양 플랜트(13%), 철강제품(7%) 등의 순으로 이들 상위 5대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BNK금융경영연구소는 동남권의 주력산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자원수출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동차·화학·기계 등 관련 제조업종이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상승에 의한 생산비 상승을 판매가격에 즉시 전가하기 어려운 중소제조업체의 경우에는 원자재 가격상승이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성국 BNK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상승은 제품 단가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져 수출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동남권 수출 회복의 온기가 주요 수출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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