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선중 브이원텍 대표 "디스플레이 넘어 2차전지·의료까지…亞 제1 검사장비 메이커 될 것"

압흔검사기 '점유율 1위'

1미크론까지 정밀검사 가능

기술 우위에 LCD 호황 겹쳐

글로벌점유율 64%

2차전지 장비 등 사업 다각화

하반기 코스닥 상장 계획

M&A·인재 확보 등 총력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액정디스플레이(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는 이방도전성필름(ACF)·칩온글라스(COG)·연성회로기판(FPCB)·직접회로(IC) 등 다양한 전류 부품이 탑재된다. 이때 패널과 부품이 올바로 연결되지 않으면 불량이 발생한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패널에 부품이 제대로 부착됐는지 압흔검사기라는 장비를 활용해 점검한다.

압흔검사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는 업체가 국내 중소기업 브이원텍이다. 2013년부터 국내·대만 디스플레이 제조사들에 납품을 시작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텐마, BOE, CSOT 등 중국 업체까지 거래처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점유율을 현재 64%까지 끌어올렸다.

김선중(사진) 브이원텍 대표는 “최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 업체들 대부분의 경우 사람이 현미경을 통해 직접 패널을 검사했는데 이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압흔검사기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며 “LCD 업계 호황으로 당분간 중국에서 계속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회사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이원텍의 압흔검사기는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최고 사양의 현미경과 레이저를 활용한 위치 감지센서를 장착했다. 다양한 스캔 속도를 구현해 접합상태의 IC 부품을 1미크론(1000분의 1밀리미터)까지 검사할 수 있다. 이같은 기본 사양에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데 보통 주문을 받으면 두 달안에 제품을 제작해 납품한다. 성능이 우수하고 장비 납품 후 유지 보수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고객사의 반응이 좋다. 실제로 지난해 브이원텍은 매출액(244억원)의 65% 가량을 압흔검사기 제품에서 올렸다. 압흔검사기 덕에 지난해 매출액도 전년보다 2배나 뛰었다. 김 대표는 “기술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제품 판매 가격이 비교적 고가에 형성돼 있고 유지보수 비용까지 판가에 책정이 되기 때문에 이익도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브이원텍은 다른 분야로 검사장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차전지 관련 검사장비다. 2차전지는 음극활물질과 양극활물질이 켜켜이 쌓여서 만들어지는데 배열이 틀어지면 외부의 압력에 의해 폭발하게 된다. 브이원텍은 음극활물질과 양극활물질이 잘 배열이 돼 있는지 점검하는 장비를 개발한 상태다. 올해말부터 국내 2차 전지 제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는 “디스플레이를 넘어 2차 전지, 의료, 자동차 검사 장비로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아시아 제1의 검사장비 메이커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의 복지에도 신경쓰고 있다. 회사가 목표한 이익을 달성하면 적정수준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로 차등 지급한다. 매년 직원 본인과 가족 1인이 의료종합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생일 등 기념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1년엔 한 번 15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브이원텍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 입성도 준비 중이다. 그는 “상장하게 되면 인지도가 높아져 우수 인력을 유치하기가 더 수월할 것”이라며 “상장 자금을 신규 사업 확장과 인수합병(M&A)등에 활용해 제 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