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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불 마켓'…GO? STOP?

6개월 연속 오른 코스피

7개월 상승 전례는 없어

"쉬어갈 때" 조정론 부상

불안감에 매도하기 보단

매수세 탄탄한 종목 주목





1980년 이후 코스피가 6개월 연속 오른 경우는 단 네 차례 뿐이다. 그 중 한 번의 장세인 지금 과열된 게 아니냐며 하락을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가 7개월 연속 상승한 역사가 없는데다 최근 국내외 경기지표와 각종 이벤트가 불확실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2016년 11월부터 매달 오르기 시작한 코스피는 5월 들어 상승률이 6.7%에 달했다. 4월에 정점을 찍고 5월에 하락했던 과거 통계와 확연히 다르다. 대통령 취임 이후 경기 부양 기대감, 글로벌 경기 환경 개선과 맞물린 기업 실적 개선이 빚어낸 이례적인 상황이다.

숨가쁘게 증시가 상승세를 탔던 만큼 6월부터는 대외변수의 영향에 따라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일부 증권사는 5월에 2,300선을 돌파하면 과열이므로 팔아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 다만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조정 국면이 길거나 깊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판단의 근거가 될 국내외 환경이 과거보다 혼란스럽다는 점이다. 국내는 4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산업생산과 설비투자는 부진했지만 소매판매는 회복신호를 보였다.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회복을 점칠 수 있지만 아직은 확신을 할 수는 없다. 해외에서 불어는 바람도 여전히 매섭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확정 지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달 13일 열리고, 외국인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갈아타게 될 유인인 중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 신흥지수 부분편입이 이르면 15일 결정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막연한 불안감으로 매도에 나서기 보다는 객관적인 근거와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 세 차례 증시 상승기와 비교해 현재 증시의 상승률은 낮은 편이다. 주가의 평균 흐름에서 얼마나 벗어나는지 보여주는 ‘이격도’ 역시 평균보다 낮다는 근거도 나와있다.

전문가들은 실적기반을 가진 종목과 외국인 등의 매수세가 탄탄한 종목을 혼란스러운 6월장의 대안으로 꼽고 있다. 2·4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업종으로는 해운,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반도체·장비, 제약·바이오 등이 꼽힌다. 대부분 1·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고 이익도 커지는 업종이다.

외국인이 사는 개별 종목을 따라가기 어려우면 그들이 관심 갖는 업종에 주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역시 실적 상승 업종과 겹친다. 김광현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단기 고점보다는 장기 흐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업종이나 종목의 선택은 기업의 이익 변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외국인의 관심이 이동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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