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특사로 한국을 찾은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10일 오후 목포를 방문했다. 니카이 특사는 한일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 관광업계 관계자 360명과 함께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 총리 특사가 지방을 찾은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니카이 특사는 목포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의 안내를 받으며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았다.
니카이 특사는 11일에는 목포의 보육시설인 공생원을 방문한다. 공생원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관리의 외동딸로 태어나 한국에서 고아들을 위해 헌신한 윤학자(1912~1968·일본명 다우치 지즈코) 여사가 일생을 바친 곳이다. 저녁에는 한국방문위원가 주최하는 ‘한일우호의 밤’ 행사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한일우호의 밤 행사에는 니카이 특사단 외에도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장관 직무대행) 등 양국 주요 인사 450여 명이 참가한다.
12일에는 서울에서 문제인 대통령을 만나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일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서청원 전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정·관계 인사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명예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 만남도 예정돼 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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