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티움바이오의 메리골릭스와 면역항암제의 임상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23일 한국투자증권은 티움바이오의 경구형 여성호르몬 억제제 ‘메리골릭스’에 대해 “ 유럽 임상 3상 디자인 정해지는 3분기 말 이후 기술이전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골릭스는 GnRH 길항제로써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원인인 과도한 에스트로겐을 감소시킨다. 유럽에서 진행한 자궁내막증 임상에서 월경통을 용량 의존적으로 감소시켰고, 한국에서 진행된 자궁근종 임상 2상에서 근종에 의한 과다 출혈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리골릭스 장점은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빠르다는 점”이라며 “치료에 필요한 수준으로만 에스트로겐 수치를 감소시켜 골 손실 등 우려가 적고 자궁근종 임상 결과에서는 시판 약으로는 12주에 달성할 수 있는 결과를 6주 만에 달성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잠재 파트너가 희망하는 자궁근종 효능 결과까지 확보했기 때문에 기술이전에 필요한 임상 결과는 갖춰졌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키트루다 병용 임상 1/2상을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 ‘TU2218’에 대해서도 “초기결과이지만 간접 비교 시 경쟁 파이프라인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여 잠재 파트너로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TU2218은 VEGF와 TGF-β를 동시에 저해하는 경구형 항암제로 초기 결과 두경부암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 63.6%(7/11명), 담도암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 17.4%(4/23명)를 달성했다.11월 5일 개최되는 SITC 학회에서 업데이트된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키트루다 비교 우위 효능을 보인 VEGF x PD-1 이중항체에 대한 빅파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TU2218은 여러 암종에서 효능이 확인된 VEGF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이이므로 임상 실패 가능성이 적다는 측면에서 다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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