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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에 美 금리인상까지…"건설주 골라서 투자해야"

해외 비중 높은 GS·대우건설 관심을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움직임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건설주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 주택 시장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보다는 해외 사업에 집중하는 종목을 골라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 건설업종지수는 292.87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3.07%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08% 오른 것을 생각하면 상반된 모습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곧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건설주에 악재로 작용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가 향후 부동산 시장에서 공급(택지 규제)과 수요(대출 규제)를 모두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며 “담보대출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연장 중단 등을 포함한 정부 정책이 곧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규제가 현실화할 경우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이 급감해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세를 피하기 힘들다. 여기에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국내 시중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주택 수요자 입장에서 부동산 구입을 힘들게 해 건설주에 악재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 침체가 우려되는 만큼 건설주 중 해외 사업 비중이 높은 종목을 선별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주택 시장 이후 전략을 보유한 건설사들을 추천한다”며 GS건설(006360)·대림산업(000210)·대우건설(047040)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이 회사들은 매출액 비중에서 해외 산업 및 비건설 부문이 높아 국내 시장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특히 최근 이란발 훈풍에 중동에서 수주 호재가 들려오고 있는 점도 해당 건설사들 주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대우건설과 GS건설 등이 해외 사업 다각화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이익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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