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욕실자재산업협동조합은 조합원사를 중심으로 절수설비설치사업인 와스코사업을 후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와스코사업이란 절수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장기간에 걸쳐 절약된 수돗물값으로 경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송공석 조합이사장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낭비되는 물의 양이 11억6,000만톤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이를 방지하면 매년 약 1조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가뭄극복에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와스코사업을 통하면 사용자는 비용부담 없이 절수할 수 있다. 또한 변기에는 한국욕실자재산업협동조합이 인증하는 물 사용량이 표기돼 있어 절수설비 확인이 가능하다.
송 이사장은 “와스코사업은 소중한 자원인 물 절약과 절수설비 생산, 유통 등의 과정에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자원을 절약하는 습관을 배양하는 교육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우선적으로 효과가 큰 다중시설에 설치된 양변기(기존 13리터)를 4.8~6리터 이하만 사용가능한 초절수형으로의 교체를 유도한다. 이어 대단위 아파트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와스코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와토스코리아, 월드바스, 두성, WAS&B 등이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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