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에 나섰을 당시 밀짚모자를 쓰고 촬영한 사진이 확산 되며 ‘밀짚모자’가 큰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최근 국회 연주회에서 밀집모자를 쓰고 참석한 모습이 미디어에 포착됐다.
사계절 중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밀짚 소재가 복고 열풍과 맞물리며 ‘밀짚 모자, 밀집 드레스, 밀짚 가방’ 등으로 다양해 지고 있다. 밀짚은 뜨거운 햇볕을 잘 막아줄 뿐 아니라 무게가 거의 나가지 않으며 통풍이 잘 되고 식물 소재로 만들어져 최근 에코 열풍과도 잘 맞는다.
이렇다 보니 밀짚모자는 올 여름 트렌드 세터의 ‘잇 아이템’이다. 과거에는 바캉스 때만 착용 했는데 이제는 일상복에도 자유자재로 매치해 코디하기 좋은 소품으로 통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지컷은 신진 아티스트 지히와 협업한 ‘꽃과 함께하는 하루’ 컬렉션을 출시했다. 프랑스 신진 디자이너의 자크뮤는 100% 수작업 밀짚 모자로 만든 ‘르샤포 상통’ 드레스를 350만원에 내놓기도 했다.
밀짚 가방인 라탄 백은 지난해부터 불고 있는 가장 핫한 패션 소품이다. 무겁고 비싼 가죽 가방과 흔한 에코백에 질린 패셔니스타들이 바구니 가방을 들고 다니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것. 실제 발렌시아가, 사카이, 로에베, 토리버치 등 유명 브랜드들이 럭셔리한 라탄백을 앞다퉈 선보였다. SPA브랜드 자라도 숄더백 스타일, 검은색 동그란 미니백 등 아기자기한 라탄 백으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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