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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에 군침 흘리는 제약사들

일동·동아·CJ 잇따라 제품 출시

의약품시장 제자리에 활로 모색

기존업계 입지 커 시장진입 끙끙

대부분 제품 위탁생산도 걸림돌





국내 제약사가 포화 상태에 접어든 의약품 시장에서 눈을 돌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식품회사보다 시장 진입이 늦은 데다 마케팅 경쟁력에서도 열세라는 점이 넘어야 할 관문이라는 지적이다.

일동제약은 15일 건강기능식품 브래드 ‘마이니’를 출시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마이니(MyNi)는 ‘내 몸에 맞춘 영양정보’의 약자로 맞춤형 건강을 고객에게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첫 제품으로 간, 장, 눈, 혈행 등에 도움을 주는 9종의 제품을 출시했고 연내 30종으로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앞서 동아제약은 동충하초를 원료로 만든 건강기능식품 ‘동충일기’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고 CJ헬스케어는 홍삼과 유산균을 접목한 브랜드 ‘홍삼애 유산균’을 선보였다. 또 유유제약은 ‘’유유네이처‘ 브랜드로 건강기능식품에 출사표를 던졌고 조아제약도 관절과 연골에 도움을 주는 ’스트롱조인트‘를 내놨다. 녹십자웰빙도 지난해 병의원 전용 건기식 브랜드 ’닥터 PNT‘를 선보였다.



제약사들이 속속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일반의약품 시장이 수년째 2조5,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1년 1조6,855억원에서 2015년 2조3,29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먼저 시장에 진출한 식품기업과의 차별화에 실패해 중요 제약사의 건강기능식품 비중은 전체 매출의 평균 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서 시장에 진출한 식품기업에 비해 브랜드 및 마케팅 경쟁에서 밀린다는 점이 제약사 건기식의 가장 큰 약점”이라며 “대부분 제약사가 직접 제품을 생산하지 않고 외부업체에 위탁생산을 맡긴다는 점도 시장 진입을 더디게 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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