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서버용 D램 가격이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3·4분기 서버용 D램 모듈 평균 계약 가격이 전 분기보다 3~8% 상승할 것이라고 17일 예측했다. 서버용 D램 모듈 평균 가격은 이미 1·4분기에 전분기 대비 40% 상승했으며 2·4분기에도 10% 늘었다. D램익스체인지는 “서버용 D램 모듈의 고용량화가 가속화 하면서 올해 말까지 고용량인 32GB(기가바이트)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설 것”이라며 “서버용 D램 모듈 공급 부족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4분기에 있을 대부분 주문이 데이터 센터 운영업체나 기업, 정부 등과 관련한 조달 계약인 데다 공급 쪽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 주문 제품 출하율이 올해 초부터 60~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하반기에도 서버용 D램 모듈의 부족 상황은 조만간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D램 가격 상승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D램 시장에서 43.5%를 차지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7.9%를 차지한다. 두 기업은 지난 해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