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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절반이 여성' 농심켈로그 "3년내 팀장급도 50%로 올릴 것"

"여성 경력단절·퇴사 방지

평등한 조직문화의 시작점"

2015년 가족친화기업 인증

농심켈로그 여성임원인 송혜경(왼쪽부터) 홍보팀 이사, 천미연 인사팀 상무, 김경은 파이낸스팀 상무,최미로 마케팅팀 상무가 당당한 표정을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농심켈로그




농심켈로그 여성임원인 송혜경(왼쪽부터) 홍보팀 이사, 천미연 인사팀 상무, 김경은 파이낸스팀 상무,최미로 마케팅팀 상무가 당당한 표정을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농심켈로그

“견고하고 고질적인 ‘유리천장’을 깨는 것은 여성들 스스로의 노력과 여성을 배려하는 기업 문화가 결합해야만 가능하지요. 임원을 넘어 3년 내 팀장급 등 일정 직급 이상의 여성직원 비율도 절반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여성 임원 비율 50%라는 흔치 않은 타이틀을 달게 된 농심 켈로그의 송혜경 홍보팀 이사는 앞으로 우리 산업계에 ‘여성 임원 50%’가 오히려 특별한 이슈가 되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달 재무 담당 임원에 김경은 상무를 영입하면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8명의 임원 가운데 여성 임원이 4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인사 부문은 농심켈로그에서 2009년부터 근무 중인 천미연 인사상무가 책임지고 있다. 천 상무는 농심켈로그 역사상 처음으로 탄생한 여성임원이다. 또한 마케팅과 홍보 부문 역시 여성 임원이 책임지고 있다.



송 이사는 “여성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추구하는 것을 주요 정책 중의 하나였기에 여성 임원 절반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사무실 내 근무자 중 40% 이상이 여성인력에 달할 정도로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 위주로 발탁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남녀 직원의 평균 채용과 승진, 이직률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회사 내 업무평가 항목에 포함돼 있을 정도”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업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성 임원 비율을 높이는 것보다 여성들이 가정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되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평등한 조직문화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농심켈로그는 국내 여성 직원들을 위해 출산 전후 휴가 및 육아휴직, 근로시간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 수유실 및 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제공하고 있다.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해 2015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도 받은 바 있다.

한종갑 농심켈로그 사장은 “2020년을 목표로 일정 직급 이상의 여성직원 비율이 50%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여성을 임원으로 육성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로 후배양성 프로그램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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