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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사 품는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내달 1단계 사업 착공 앞두고

지역 건설사 참여지분 확대 추진

공사금액 8,000억으로 규모 커

지역 건설업계에 단비 기대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1단계 공사가 7월 착공해 지역 건설업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1단계 사업 조감도. /사진제공=인천도시공사




다음달 착공하는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1단계 건설공사에 지역 건설사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알려져 지역 건설업계가 크게 반기고 있다.

공사금액이 8,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공사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알앤에프시저스(RFCZ)코리아는 7월 중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내 7개 필지 8만9,171㎡ 가운데 1단계 3만8,000㎡의 복합리조트 사업을 착공한다.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추진되는 RFCZ 코리아의 복합리조트 사업은 중국 부동산 기업인 광저우 R&F프로퍼티스(R&F그룹)와 미국 카지노 기업인 시저스가 각각 50%씩 참여한 사업이다. 중국 R&F그룹은 기존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의 대체 투자자다.

지난 3월 인천도시공사와 RFCZ 코리아 간 토지매매 계약이 체결됐고 1단계 부지에 대한 토지매매 대금이 완납된 상태다. 현재 RFCZ 코리아는 복합리조트 고도를 150m로 맞춰 건축설계 및 인허가를 끝내고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구분해 진행되며 오는 2020년 완공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객실 500실 규모의 호텔을 포함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쇼핑시설 등을 건립하며 총사업비는 약 8,000억원이다. 이후 2단계 사업으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조성된다.



최초 투자자인 리포그룹의 지분(50%)을 중국 R&F그룹이 인수한 뒤 리포그룹이 당초 진행한 국내 건설사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배제한 채 중국 건설사(중국건축공정총공사)가 시공을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중국 R&F그룹은 50% 지분만 참여하고 실제로 시저스가 모든 사업을 관장하고 있다”며 “현재 시저스에서 지역 건설업체 참여 지분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건설협회 등이 RFCZ 코리아를 방문해 지역 종합건설사의 공사 참여를 협조 요청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앤에프시저스의 전신인 LOCZ(리포&시저스)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관계자는 “이 사업이 진행되면서부터 특수목적법인(SPC)에 지역 종합건설사들의 건설공사 참여를 꾸준히 건의해 왔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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