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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최태원 막판에 대역전

'SK하이닉스 연합군' 도시바 우선협상자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이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업체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SK하이닉스는 이를 통해 낸드 시장에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8일 열리는 도시바 주주총회에서 최종 매각계약이 체결되고 내년 3월께 매각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도시바메모리 매각과 관련해 한미일 연합과 우선 교섭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한미일 연합에는 SK하이닉스 외에 일본 정부계 펀드인 산업혁신기구, 미국 사모펀드 베인케피털 등이 참여하며 2조엔(약 20조원) 규모의 자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연합은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도시바메모리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은 현 경영진이나 도시바 본사가 갖는 ‘경영자매수(MBO)’ 방식을 제안했다. SK하이닉스가 SPC에 투자하는 금액은 약 3조원으로 독점금지법 심사를 피하기 위해 직접 투자하지 않고 자금융자 방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도시바메모리 지분 15~25%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도시바 인수자는 한미일 연합보다 많은 인수액을 제시한 미국 브로드컴이 유력했지만 SK하이닉스 연합군이 막판에 판세를 뒤집었다. SK하이닉스는 우선협상자 컨소시엄에 편입되면서 중국·대만 등의 경쟁자들이 낸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고 도시바와 기술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윤홍우·신희철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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