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등 7개 해수욕장 모두 장구균, 대장균 기준치 이하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지역 해수욕장 수질이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역 7개 해수욕장에 대해 개장 전 수질조사를 벌인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장염 발생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장구균과 대장균 등 10개 항목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해운대해수욕장은 장구균 0~10 MPN/100mL(수질기준 100 MPN/100mL), 대장균 0~20 MPN/100mL(수질기준 500 MPN/100mL), 송정해수욕장은 장구균 0~5 MPN/100mL, 대장균 0~10 MPN/100mL으로 아주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도해수욕장도 장구균 5~43 MPN/100mL, 대장균 10~74 MPN/100mL로 기준치 이하의 적정한 결과를 보였다. 다음 달 1일 개장 예정인 다대포, 광안리, 일광, 임랑 해수욕장도 모두 수질기준을 훨씬 밑도는 아주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수질기준항목 외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 등 기타항목도 해수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해 보건환경정보공개시스템(http://heis.busan.go.kr)에 결과를 공개하고 관할 구·군청에도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강우 이후에는 생활하수 등이 해변으로 유입돼 수질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강우 직후에는 입욕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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