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New Normal)’로 불리는 불확실성 시대가 길어지면서 지난해 전 세계 국가의 수입품목 중 금이 압도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이 가장 큰 폭으로 는 국가는 필리핀으로 조사됐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 대비 수입이 증가한 국가는 17개국이었다. 분석 대상국은 전 세계 수익의 72%를 차지하는 주요 88개국이다.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전년대비 22.5%의 증가율을 보인 필리핀이었다. 이어 △모로코 11.1% △루마니아 6.8% △스위스 6.3% △크로아티아 5.9%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수입은 전년 대비 6.9% 감소했었다.
품목별로는 금이 압도적인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국가의 금 수입액은 672억달러로 2015년(257억달러) 대비 161.5% 증가했다. 2위는 22.8%의 증가율을 기록한 스포츠화였고 △의료용 모니터 20.3% △1,500㏄ 이하 승용차 18.3% △리튬이온 축전지 17.3% 순이었다. 수입 증가율이 10% 이상인 품목은 모두 12개였다.
우리나라는 수입이 증가한 상위 17개국 중에서 모로코,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스웨덴, 그리스, 벨기에, 루마니아, 이스라엘, 독일, 에스토니아 등 10개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입 증가 상위 30개 품목 중에서 기초화장품, 스포츠화, 리튬이온 축전지, 반도체 D램, 플래시메모리 등 20개에서 수출이 늘었고, 감소한 품목은 1,500㏄ 이하 승용차 등 8개 품목이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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